얼큰한 바지락 칼국수에 푹 빠지다
하루 이틀 사이로 내리는 비나 흐린 날씨에 몸이 따뜻한 국물이 절실할 때, 방이역 근처의 칼국수 맛집 지짐이칼국수를 찾게 되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바지락이 가득 담긴 얼큰한 지짐이칼국수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빨간 다대기 없이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이것이 바로 진정한 칼국수의 맛이구나 싶었다.
주소와 운영 시간
📍 오금로35길 43 (오금동 40-18), 0507-1426-8616 운영 시간: 11:00 ~ 20:3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4:00 ~ 16:00 일요일 휴무 주차: 불가 (근처 눈치 주차 권장)
위치 안내
방이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마천동 방향으로 향하다 보면 메가커피 사거리 우측에 위치해 있다. 오금중학교와 가까워 오금역에서도 가까우니 접근성이 좋다. 다만 가게 옆 주차 공간이 있지만 주차가 불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분위기와 메뉴
아담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방된 창가 자리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이 느껴져 더욱 즐거웠다. 칼국수를 주문하며 갓성비로 유명한 모듬전 세트에도 눈길이 갔다.
- A세트: 13,000원 (모듬지짐이 미니 + 칼국수 1) - B세트: 25,000원 (모듬지짐이 소 + 칼국수 1)
맛있는 기본 반찬과 남편의 콩국수
김치의 퀄리티가 돋보였고, 시원한 겉절이가 입맛을 돋웠다. 남편은 콩국수를 주문했는데, 이 조합이 어찌나 훌륭했는지 연신 쌍따봉을 외쳤다. 특히 올해 첫 콩국수로 지짐이칼국수의 깊은 맛에 감탄했다.
콩국수의 진한 콩물은 머리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더욱 만족스러웠다.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우리에게 소금이 딱 맞았고, 쫄깃한 면발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바지락 칼국수의 매력
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간 칼국수는 시원한 바다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해감이 덜 된 바지락 몇 개가 있긴 했지만, 살짝 헹궈가며 먹으면 완벽한 즐거움이었다. 바지락의 쫄깃함과 신선함이 칼국수의 국물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다.
모듬전 세트의 다양성과 맛
모듬전 세트는 다양한 종류의 전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특히 깻잎전과 버섯전은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남편이 특히 좋아했던 동태전은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미니 사이즈와 소 사이즈 모두 양이 충분해 보였고, 칼국수와 함께 즐기기 완벽한 갓성비 메뉴였다.
로컬 칼국수의 정수
지짐이칼국수는 오랜 시간 동네 사랑을 받아온 칼국수 맛집의 정석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칼국수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환영한다. 특히 얼큰한 지짐이칼국수와 갓성비의 모듬전 세트는 송파 방이에서 칼국수를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